수원가톨릭대학교 신학원(이하 신학원) 생활 규정의 목적은 사제 지원자들의 성소를 명백하고 완전하게 계발하고, 스승이요 사제이며 목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모범을 따라 하느님의 백성을 위한 왕직과 예언직과 사제직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시키는 데 있다(사제 양성 기본지침, 20항).
신학원의 주보성인은 성 정하상 바오로이다. 신학생들은 신학원 생활을 통하여 성인의 사상과 생애를 깊이 배우고 본받도록 노력해야 한다.
신학생들의 전인적 성숙과 발전을 위하여 총장 신부의 책임 아래 모든 상주 신부가 신학생들을 지도하되, 더욱 효과적인 지도를 위하여 생활지도부와 영성지도부를 둔다.
1) 생활지도부는 총장이 임명한 학생처장과 학년담임 신부들로 구성한다.
2) 영성지도부는 총장이 임명한 영성부장과 영성지도 신부들로 구성한다.
3) 생활 및 영성 지도부는 필요에 따라 부제들의 협조를 얻어 지도의 효율성을 꾀한다.
수원가톨릭대학교에 적을 두고 학기 등록을 한 교구사제 지망생은 신학원에서 그 생활규정에 따라 생활한다.
1) 병역의무: 병역의무를 다하기 위하여 학부 2년을 마친 후 입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불가피한 상황에서는 총장의 허락을 득하여 입대를 미룰 수 있다.
2) 휴학 : 학칙 제19조에 따라 휴학할 때에는 퇴원하며 복학할 때에는 재입원한다.
3) 제적 및 퇴학 : 학칙 제22조와 23조에 따라 제적 및 퇴학할 때에는 퇴원한다.
1) 착의, 수직 및 서품 시기는 다음과 같다(교회법 제103조 참조).
① 착의식 : 학부 3학년 1학기 초.
② 독서직 : 학부 4학년 1학기 초.
③ 시종직 : 대학원 1학년 1학기 초.
④ 성직후보 선발 예식 : 대학원 2학년 1학기 초.
⑤ 부제품 : 대학원 2학년 2학기 이수 후.
⑥ 사제품 : 전 교육과정 이수 후.
2) 착의, 수직 및 서품 추천 자격은 추천 대상 학년과 학기에 준하는 기간 이상의 신학원 생활을 마친 신학생들을 대상으로 성소심의위원회가 심의하여 총장이 부여한다.
3) 착의, 수직 및 서품 대상자는 일정 기간 동안의 피정을 한다.
① 착의와 수직 대상자는 만 3일 이상.
② 서품 대상자는 만 5일 이상.
신학원은 신학생들이 단순히 함께 기거하고 공부만 하는 외적인 장소가 아니라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특별히 베푸셨던 양성의 경험을 사도들처럼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공동체이다. 그래서 신학원은 "주님의 제자들이 모인 공동체이자, 매일 하느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성체성사를 거행하고 형제적인 사랑과 정의를 실천하는 공동체, 또한 신학교에 사는 모든 구성원들이 영성생활을 통해서 그리스도의 성령과 교회에 대한 사랑이 찬란하게 드러날 수 있는 그러한 공동체"(현대의 사제양성, 60항)이다. 신학원은 교회의 삶을 구현하는 곳으로서 신학원 모든 구성원이 깊은 우정과 사랑을 바탕으로 굳게 뭉쳐진 공동체, 든든한 영성적 발판 위에 진정한 친교가 이루어지는 일치의 공동체를 지향한다.
1) 함께하는 삶 : 신학생들은 함께하는 공동체의 삶으로 부름을 받았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이웃과 더불어 살아야 하는 사회적 존재로서 진정한 사귐과 나눔, 그리고 일치를 통하여 성숙한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동료와 이웃을 이해하고 품어 안으며, 이웃을 위해 자신을 아낌없이 내어주는 헌신적인 삶으로 주님의 백성과 더불어 살아야 할 신학생들에게 공동체 생활은 불가결한 요소이자 닦아야 할 덕성이다.
2) 적극적인 삶 : 신학원 안에서 아름다운 공동체의 삶을 영위하고, 나아가 이 신학원을 더 훌륭한 공동체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구성원 모두가 매사에 기쁜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정신과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폐쇄된 마음, 동료와 공동체에 대한 무관심, 소극적이고 부정적인 마음의 자세, 개인주의와 이기주의적 사고방식과 이와 같은 행동유형은 바람직한 공동체 생활에 큰 장애요인이 된다. 반면에 이웃 동료에 대한 관심과 포용력, 창의적이고 활달한 공동체 활동, 신뢰와 사랑이 깃든 대화의 삶 등은 공동체를 키우고 구성원들을 살찌게 한다.
3) 소공동체 : 신학원은 따뜻하고 친밀한 인간관계를 이루어가면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소공동체를 운영한다. 이를 통해 신학원의 모든 구성원은 차별 없는 마음으로 함께 사귀며 사랑을 나눈다. 적절한 인원으로 구성된 작은 공동체를 통해 더욱 친밀하고 인격적인 관계를 형성하며 서로의 성화를 위해 진력한다. 친교와 봉사의 삶을 익히는 소공동체의 경험을 통해 장차 사목자로서 소양과 품성을 배양한다.
신학원 생활은 교육의 장으로서 자유롭고 창의적으로 유지되어야 하지만, 그것이 모든 종류의 규율로부터 해방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신학생들은 내규가 진정한 공동생활을 위해서, 또는 각자의 인격적 성숙을 위해서 필요 불가결한 조건임을 인식하고 열린 마음으로 이를 수용한다. 사제성소를 온전한 자유의지로 받아들인 신학생들은 신학원의 엄격한 시간생활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확고한 신념과 순종의 자세로 이를 철저하게 준수한다.
신학생들은 미래의 사제로서 자아를 실현하고 사제직을 수행하기 위해서 빈틈없이 짜인 시간생활과 외출 및 외박에 대한 규범준수에 자발성과 적극성을 보인다. 이런 노력과 과정을 통해서 안정되고 강인하고 자유로운 사람, 목자로서 책임을 능히 짊어질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한다. 신학생들은 이렇듯 시간생활을 신학생 또는 미래의 사제생활 전체를 이루는 영적 구조의 일부로 승화시켜 나가야 한다. 신학원은 신학생들이 인격적, 영적, 지적으로 성숙하는 정도에 맞추어 스스로 자신을 다스리는 자율성의 증진을 장려한다.
1) 시간 : 일과시간
일과시간표에 명시되어 있는 시간생활을 철저하게 따르며, 갓등축전이나 기말고사, 기타 특별한 경우 총장의 허가를 받아 마련한 예외규정을 따른다.
2) 못자리 2000년의 날 : 매주 수요일은 ‘못자리 2000년의 날’로 자율성 증진을 위한 개인 수련의 날이다. 이날 신학생들은 공동체 의식 속에 미사 외에는 자율적으로 기도와 면학 및 동아리 활동에 임한다.
3) 일반외출 : 견문을 넓히고 신학생 상호간의 친목을 다지는 기회로 매주일과 국가지정 공휴일 오전 청소 후부터 오후6시까지 외출할 수 있다. 국가지정 공휴일에도 주일과 같이 외출이 가능하다. 외출할 때 신학생의 품위에 맞지 않는 장소의 출입은 삼간다.
4) 특별외출 :
① 특별한 사유가 있을 경우, 학생처장의 허락을 받아 평일 오전부터, 또는 오후 6시 이후까지도 외출할 수 있다. 오후에 외출하여 저녁기도 전에 귀교할 경우, 담임신부의 허락을 받는다.
② ‘못자리 2000년의 날’에 사목실습 등 특별한 목적을 위해 그룹으로 외출을 원할 경우, 늦어도 일주일 전까지 ‘외출계획서’를 학생처장에게 제출하여 허락을 받는다.
5) 외박 : 특별한 사유가 있을 경우, 학생처장의 허락을 받아 외박할 수 있다.
현 사회처럼 소란스럽고 불안정한 환경 속에서 침묵은 신학생이 지녀야 할 소중한 구도의 수단이다. 침묵은 하느님의 현존을 깨닫고 하느님께서 자신을 온전히 차지하실 수 있도록 내어놓는 영적 행위이며, 동시에 구도 중에 있는 이웃을 배려하고 상대방을 존경하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덕이다. 신학생은 하느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그 말씀을 알아들을 수 있는 사람으로 성숙하기를 바라기에 침묵의 영성적 가치를 깊이 깨닫고 이를 위해 우선 내적으로 침묵한다. 아울러 효과적인 면학과 기도 및 성찰을 위해 공동으로 침묵하는 가운데 서로서로 사랑을 감지하고 정진함으로써 홀로 사는 삶을 준비한다.
신학생들은 침묵을 통해 말의 필요성과 그 중요성을 깨닫는다. 말을 어떻게 삼가고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소모적인 잡담과 건설적인 대화는 구별된다. 진실한 마음은 말보다 오히려 침묵을 통해서 전달된다. 신학생들은 분명하게 말하기 위해서도 침묵을 지킬 줄 알아야 한다. 침묵할 수 없는 사람은 말의 무게가 없고, 할 말이 없는 사람은 진정한 침묵을 지킬 수도 없기 때문이다.
1) 신학원내 모든 장소(침실, 연학실, 복도 등)에서는 정숙해야 하며 일체의 소란 행위를 피한다.
2) 불가피한 경우 외에 타인의 침실 방문은 삼가며, 연락사항이 있으면 문 밖에서 조용히 전한다. 또한 공동 침실의 경우는 자기 침실이라 할지라도 취침시간 이외의 출입을 가급적 삼간다.
3) 의무실, 세탁실, 이발실, 음악실, 체육관, 셈틀방 등의 공공장소에서는 출입시간 및 관계 규정을 엄격히 준수하며, 가급적 조용한 가운데 사용한다.
4) 끝기도 시간 이후는 대침묵 시간으로 휴게실 이외의 지역에서는 일체의 소음을 피한다.
휴식은 활동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요소로서 올바른 활동을 할 수 있는 힘을 제공한다. 병자들과 약한 사람들을 위해 구원 활동의 일환으로 고된 일을 하시면서 한적한 곳에 가서 기도하시는 예수님의 모습 속에서(마르 4,42 참조), 휴식은 구원활동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외적인 부지런함 내지 바쁜 움직임은 때로 인간의 육체와 정신을 피곤하게 한다. 신학생들은 휴식을 통해 정신을 맑게 하고 하느님의 말씀대로 살아가겠다는 다짐을 새롭게 한다.
1) 오락과 TV 시청은 휴식의 일환으로 지정된 시간과 장소에서만 가능하다.
2) 휴게실에서는 타인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행동하고 담소를 나눈다.
3) 자동판매기나 무인판매대에서 식품을 구입하거나 섭취할 때 품위유지는 물론 주위 청결유지에도 최선을 다한다.
4) 수업이 없는 오후 시간을 이용하여 15시 30분까지 운동 및 취미활동을 할 수 있으며, 운동할 때에는 운동에 걸맞는 복장과 예를 갖춘다. 예외적인 상황에서는 학생처장의 허락을 득하여 오후 운동시간을 연장할 수 있다.
인간관계는 사도직 수행의 도구일 뿐만 아니라 그 자체로 신학적 가치를 지닌다. 사제직을 준비하는 신학생들은 형제적인 사랑과 일치 안에서 살아가는 훈련을 통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 창조된 존재의 참된 의미를 스스로 드러내는 사람으로 성장한다.
신학생들은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과 일치와 친교 속에서 생활하는 영적 성숙뿐 아니라, 상호간에 좋은 관계를 유지하여 인격적인 성숙을 도모한다. 특별히 형제적 사랑과 조화로운 만남을 위하여, 확고부동한 마음의 자세와 신중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을 기르도록 부단히 노력한다. 아울러 성실한 마음, 변함없는 정의감, 철저한 약속이행. 정중한 행동, 상대를 배려하는 대화 등의 미덕을 함양한다.
1) 면회는 수업이나 공동생활에 지장이 없는 한 토요일 오후, 주일 및 공휴일에 지정된 장소에서 할 수 있다. 시간 외의 면회는 학생처장이나 담임신부의 허락을 받는다.
2) 전화는 꼭 필요한 경우 아침식사 후부터 묵주기도 전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그 외의 시간에는 학생처장의 허락을 받는다. 단 학부 1학년의 모든 통화는 담임신부의 허락을 받아야 하며, 부제반은 필요에 따라 자유로이 통화할 수 있다.
3) 우편물 수령은 관계 책임자의 안내를 받는다.
4) 신학원 및 학사의 일반직원들과 관계에서는 공무 이외의 사적인 접촉을 삼간다.
예의범절이란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는 데에 꼭 필요한 도리요 질서이므로 인간의 성숙한 삶을 위해서는 이를 바르게 숙지하고 이행하여야 한다. 예의범절은 끊임없이 노력하는 가운데 체득할 수 있는 것이므로, 이를 제대로 익히기 위해서 항상 참 인간으로 살아가며 남도 그렇게 살도록 도와주려는 마음가짐, 남의 아름답고 좋은 일을 본받으려는 자세, 윗사람의 말씀과 삶의 경륜에 귀 기울임, 남의 잘못된 행위에 대해 경계심을 갖는 신중한 태도 등을 견지한다. 따라서 예의범절을 바탕으로 이곳 신학원에서 사제의 삶을 준비하고 있는 신학생들은 두발, 복장, 식사, 음주, 흡연 등 여러 면에서 품위를 간직하고 예의를 지킴으로써 아름다운 사제적 성덕을 개별적 또는 상호 협력적으로 가꾸어 나간다.
1) 두발과 복장은 항상 단정해야 하며 신학생으로서의 품위에 적합해야 한다.
2) 주일 및 대축일 미사 또는 학교 행사나 외부 행사에 참여할 때에는 계절에 따른 정복을 착용한다.
3) 식사는 식사 전후 기도와 함께 식사예법을 지키면서 특별한 경우가 발생하지 않는 한 식당에서 공동으로 한다. 단 환자 발생이나 부모 방문, 또는 모임별 식사의 필요성이 요청될 경우는 학생처장의 허락 하에 식당 이외의 지역에서 식사할 수 있다.
4) 지도신부를 동반하지 않는 한 신학원 건물 안팎에서의 음주를 일체 금하며, 외출할 때와 방학 중에는 음주를 절제하고 불가피한 경우라 할지라도 주량을 넘지 않도록 한다.
5) 식당과 사랑방 및 휴게실 이외의 장소에서는 음식물 섭취를 원칙적으로 금하며, 부득이한 경우 학생처장의 허락을 득한다.
6) 건물 내에서 흡연은 일체 금지한다. 흡연은 지정된 장소에서만 가능하며 비흡연자에 대한 배려도 잊지 말아야 한다.
본 대신학교가 완공 축성되기까지 교구의 모든 사제와 신자들의 영적 물적 관심은 지대했다. 그분들은 하느님께서 진정 원하시는 착하고 열심한 사목자 양성 및 배출을 희망하여, 가정과 본당이라는 울타리를 뛰어넘어 온갖 정성과 희생을 아끼지 않았으며, 그 결과 지금 신학생들은 이곳 신학원에서 하느님과 그분들의 사랑과 관심에 보답하고자 열심히 기도하며 학업에 전념하고 있다.
이와 같은 과정을 거쳐 설립된 이곳 신학원에서 살고 있는 신학생들에게는 학교 사랑이란 너무도 당연한 일이며, 도움을 주신 분들에 대한 올바른 예의이다. 그러므로 학교 시설물을 아끼고 사랑함은 신학생들의 기본자세이다. 사랑의 공동체 형성의 외적 바탕이 되는 학교건물 안팎의 안전을 도모하고, 그 청결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가운데 하느님과 은인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정신이 샘솟을 것이며, 비품 하나하나를 소중히 다루고 사용하여 처음 물려받은 때처럼, 아니 그 이상으로 깨끗하게 후배들에게 물려줄 수 있을 때, 학교 사랑의 정신은 이어질 것이다. 신학생들은 끊임없는 학교 사랑을 통해 신학생으로서 기본자세와 정체성 확립을 늘 새로이 하며, 또한 하느님께 찬미와 영광을 돌려드리겠다는 신념으로 그분이 좋게 마련해 주신 시설물을 정성껏 사용하면서 천상 것에 이미 마음을 두는 신앙 자세를 체득해 나간다.
1) 각자 자기 침실은 물론 신학원 건물 안팎을 분담하여 청소함으로써 늘 청결을 유지하고 환경미화에 힘쓰며, 이와 같은 노력으로 자연환경보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실천해 나간다.
2) 모든 비품은 임의로 이동하거나 변경 개조할 수 없다. 이동할 때 또는 파손으로 복구가 요구될 때는 기획관리처장 및 학생처장에게 보고해야 하며, 기물이 파손될 때에는 변상을 원칙으로 한다.
3) 각종 소모품 및 전기와 물은 아껴 사용한다.
4) 신학원 내에서는 화재 및 안전사고에 대비하여 허락되지 않은 전열기 및 화기의 사용을 금한다. 단 부득이한 경우에는 학생처장의 허락을 득하고 사용한다.
소유는 정당하고 당연한 권리이며 생존의 수단이자 보장이다. 인간은 물질과 함께 양성되고 타인과 관계를 맺고 생에 몰입하는 가운데 많은 기쁨과 슬픔을 체험한다. 풍요함, 화려함, 사치로부터의 탈출은 신앙인에게 절실히 요청되는 현대의 영성이다. 베드로는 한 병자에게 "나는 은도 금도 없습니다. 그러나 내가 가진 것을 당신에게 주겠습니다. 나자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말합니다. 일어나 걸으시오."(사도 3,6)라고 말한다. 베드로의 가난은 곧 그의 재산이었다. 물질에 집착하지 않고 더욱 중요한 가치를 분별할 줄 알았던 과부의 삶(루카 21,1-4) 또한 큰 귀감이다. 그녀는 물화(物化)되지 않았으며, 소유하는 삶이 아니라 존재하는 삶을 보여 주었기 때문이다.
신학생은 욕심 없이 만족하고 걱정 없이 신뢰하는 가운데 자신의 못난 점까지도 하느님께 바치며, 소유하고 있는 어떤 것이 아니라, 자신의 정체성 자체 곧 존재 자체를 봉헌한다. 또한 주님께서 사람이 지닌 그 어떤 부분이 아니라 전부를 원하신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이미 당신의 모든 것, 생명까지도 앞서 봉헌하셨음을 언제나 상기한다. '나'의 능력과 노력이 '우리'의 그것이 되도록, '나'의 언어와 행동, 그 모든 물질적 정신적 수단이 이웃의 성화(聖化)에 이바지하도록 애쓴다. 그리고 신학생들은 조건 없는 마음으로 베풀며, 준다는 의식 없이 줌으로써 비로소 세상의 빛이 되고자 한다.
1) 낭비벽을 철저히 경계하며 모든 물건을 아껴 사용한다.
2) 용돈은 계획성 있게 사용하며 위화감을 조성할 수 있는 행위는 일체 피한다.
3) 어려운 처지에 놓인 신학생이나 이웃을 도와줌으로써 나눔의 정신을 기른다.
4) 물질적 가난 체험으로 영적 성숙을 꾀한다.
노동은 인간의 기본적인 활동에 속하는 것으로서 유용한 결과를 지향하는 물질적이고 정신적인 활동을 의미한다. 넓은 의미에서 노동은 인간의 전체 활동을 포함하기에 이론적이고 실천적이며 창조적인 활동이며, 좁게는 직접적인 생산을 염두에 두는 인간 활동에 속한다. 따라서 노동은 일정한 사회적 구조와 밀접한 관계를 맺는 인간 공동체에서 필수 불가결한 조건이다.
하느님은 창조과정에서 일하셨고 계속 일하고 계시며(창세1,1-2,4a 참조), 예수님도 요셉과 함께 목수 일을 하셨다(마르 6,3 참조). 모든 사도도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 전에는 생업에 종사했던 사람들이었다(마르 1,16-20 참조). 그리스도의 모범을 따르는 신학생들은 정기적인 노동시간과 특별 노동시간에 성실히 참여함으로써, 협동정신과 아울러 노동의 신성한 가치를 함께 체득해 나간다. 그리고 자발적인 개별 노동으로 정신적인 안정을 도모하고, 또한 노동의 수고로움을 하느님께 온전히 봉헌함으로써 자기 자신을 정화함은 물론 신학원 공동체의 발전에 일조한다.
1) 지정된 학년별 노동 시간에 성실히 참여하고, 노동 내용은 기획관리처장과 학생처장, 또는 학생회가 계획한다.
2) 필요에 따라 발생되는 특별 노동시간에는 자발적인 봉사정신을 발휘한다.
3) 작업시간에는 도구를 조심스럽게 다루어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작업도구의 파손을 줄이며, 작업 후에는 깨끗이 세척하여 제자리에 보관한다.
신학생들은 체계적이며 지속적인 영성교육을 바탕으로 성령 안에서, 성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성부이신 하느님과 긴밀한 친교를 이루며 사는 법을 배우고 익힌다. 이를 위해 신학생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성실하게 묵상하고, 교회의 거룩한 신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형제들을 위해 사랑과 희생으로 봉사하는 가운데 파스카의 신비를 온몸으로 드러내는 제2의 그리스도(Alter Christus)로 성장한다(사제양성에 관한 교령, 8항).
기도생활은 그리스도를 찾고 만나며 그분께서 가르치신 복음의 정신에 따라 철저하게 살아가는 것을 의미하기에 신학생들은 하루의 일과를 기도로 시작하고 마친다.
1) 아침기도 : 기상을 알리는 소리와 함께 즉시 일어나 성호를 그으며 하느님께 감사드리고, 성당에 들어가 하루를 온전히 봉헌하는 마음으로 아침기도를 공동으로 바친다.
2) 묵상 : 매일 아침 기도와 끝기도 후 성당에서 공동으로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이밖에도 묵상을 자주하여 하느님께 찬미와 감사를 드리고, 하느님과 깊은 사랑을 나눔으로써 하느님과 더욱 일치하는 삶을 배우고 누린다.
3) 낮기도: 낮 시간에 개인적으로 바친다.
4) 저녁기도 : 저녁식사 전에 성당에서 공동으로 바친다.
5) 묵주기도 : 그리스도의 어머니로서 구원사업에 특별히 협력하신 동정 마리아를 기억하고, 그분의 전구를 청하면서 매일 끝기도 전에 바친다.
6) 끝기도 : 하루의 공식 일과를 끝기도로 맺으며, 다음날 아침미사까지 대침묵 속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하느님 안에 머무는 시간을 갖는다.
7) 성체조배 : 1일 1회 이상 성체조배를 통해서 그리스도께 흠숭과 사랑을 드리며 성체의 신비를 더욱 깊이 묵상한다.
8) 성체강복과 성시간: 매 주일 저녁에는 성체강복이 있으며, 매월 첫 목요일 성체현시와 함께 예수님의 수난을 묵상하는 성시간을 갖는다.
9) 양심성찰 : 하느님의 말씀에 비추어 자신을 살피고 반성하며 주님 안에서 새롭게 살아갈 것을 결심하는 양심성찰 시간을 갖는다.
10) 십자가의 길 : 그리스도의 수난을 묵상하며 사순시기 매 금요일과 월 피정 때에 공동으로 바친다. 이밖에도 개인이나 소그룹별로 자주 바친다.
미사는 구원의 신비를 기념하고 재현하는 그리스도교 생활 전체의 원천이요 절정이다. 신학생들은 하루 일과 중에 가장 중요한 시간인 미사에 깊은 신심과 정성된 마음으로 참례하며, 그날의 삶이 성체성사와 일치되도록 노력한다.
1) 하루를 시작하는 미사를 감사와 기쁜 마음을 경건하게 바친다.
2) 주일과 대축일 미사에는 정복을 착용하며, 성가 및 예절 연습에 적극 참여한다.
3) 매주 1회 영성조 또는 학년 미사를 봉헌한다.
4) 전례의 활성화를 위해 미사를 창의적으로 준비할 수 있다.
고해성사는 참된 회개와 죄 고백을 통하여 하느님의 사랑을 회복하는 화해의 성사이다. 따라서 신학생들은 고해성사를 받음으로써 자신의 내면을 정화하여 활기찬 영적 생활을 하도록 노력한다.
1) 매월 1회 이상 영성지도 신부에게 고해성사를 받는다.
2) 다른 신부에게 받을 경우 이를 영성지도 신부에게 보고한다.
영성상담은 영적 성숙을 위해 성령 안에서 영성지도 신부와 갖는 영적 만남이다. 따라서 신학생들은 영성지도 신부에 대한 존경심과 신뢰심을 바탕으로, 자발적이며 능동적으로 영성상담에 임한다.
1) 매월 1회 이상 개별 또는 그룹 영성상담을 받는다.
2) 영적인 어려움이 있을 때에는 지체 없이 영성상담에 임한다.
영성강화는 영적 성장을 위한 가르침이다. 따라서 신학생들은 영성강화를 통해 사제로서 소명의식과 사명감을 깊이 인식하고, 체계적 영적 성장을 도모한다.
1) 영성지도 신부의 지도 아래 매월 1회 학년별 영성강화에 임한다.
영적 독서는 성경을 포함한 그리스도교 영성에 관한 서적을 읽는 행위이다. 따라서 신학생들은 영적 독서를 통하여 영적 성장을 이루어나간다.
1) 학년별 추천도서를 중심으로 한 달에 1권 이상 영적 도서를 읽고, 학기말에는 영적 독후감 한편을 제출한다.
2) 영적 도서 서가에서 도서를 자유롭게 대출받으며, 소중히 독서하고 난 후 스스로 정한 기간을 엄수하여 반납한다.
3) 영적 도서에 해당하지 않는 서적은 성당에 반입하지 않는다.
영성의 해는 1학년 신학생 또는 여건에 따라 2학년 신학생이 신학교 생활에 적응하고 성소를 확고히 하며, 영성 및 인성의 기초를 다지는 시기이다.
1) 영적 성장 및 인성교육에 도움이 되는 고유한 프로그램에 따라 단계적 성숙을 도모한다.
2) 지도신부와 담당부제들의 인도로 신구약성경 전체를 읽고 묵상하며 말씀나누기 시간을 갖는다.
3) "영성의 해"를 위해 별도로 마련된 생활규정과 일과시간표를 준수한다.
“영성심화의 해”는 대학원 1학년 신학생들이 기도훈련을 통하여 미래 자신들의 사제직을 영적으로 준비하는 시기이다. 신학생들은 이 기간 동안 기도의 의미와 가치를 깨달아 기도가 앞으로 삶의 중심이 되도록 한다.
1) ‘영성심화의 해’ 동안 매일 일정한 시간의 기도와 정기적인 면담에 적극적으로 임한다.
2) ‘영성심화의 해’를 위해 별도로 마련된 생활규정과 일과시간표를 준수한다.
피정은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영성생활에 필요한 결심이나 쇄신을 위해 일정한 기간 동안 기도와 묵상과 자기 성찰을 하는 영성수련을 말한다. 따라서 신학생들은 적극적이며 능동적으로 피정에 임한다.
1) 개강 피정 : 매 학기 초 일정한 기간 동안 신학원 내에서 피정을 한다.
2) 착의식 및 수직 피정 : 학년 초 개강 피정을 대신한다.
3) 월 피정(Recollectio) : 매월 1회 한 달을 돌아보는 피정을 한다.
지성교육의 목적은 신학생이 신학 지식과 함께 시대가 요청하는 일반교양을 쌓음으로써 자신의 신앙을 신학적 기초 위에 튼튼히 세우고 현대인들에게 복음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현대 문화 속에 복음의 정신을 침투시킬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있다(사제양성 기본지침, 59항).
신학생들은 지성교육을 위하여 가장 필요한 것이 수업이므로 성실히 수업에 임해야 하며, 부득이한 사유로 수업에 참석하지 못할 경우에는 ‘결강신청서’(소정양식)를 작성하여 학생처장의 승인을 받은 후 담당교수(강사)의 서명을 받아 교학과에 제출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는 학과 공부를 하기 위하여 배정된 시간이므로 강의가 없어도 조용히 연학에 임해야 한다.
학점의 이수는 본 대학의 학칙에 준하며, 착의, 수직 및 서품에 추천되기 위해 소정의 학점을 이수한다.
사목교육의 목적은 신학생이 미래 사목 직무를 올바로 수행해나갈 수 있도록 인성, 영성, 지성교육이 상호조화를 이루게 하는 데 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왕직, 예언직 그리고 사제직에 특별한 방법으로 참여하여, 그 직무를 성실하게 그리고 효율적으로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다.
매주 수요일 ‘2000년의 날’을 이용하여 사목부가 마련한 단계적 또는 학년별 사목실습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한다.
방학은 단순한 휴가기간이 아니라 사목현장을 보고 듣고 관찰하며, 학습의 소재와 동기유발을 얻고, 다른 한편으로는 학기 동안 이론적으로 터득한 것을 사목현장에서 실습하며 배우는 기간이다. 이를 위해 사목부는 학년별 또는 단계적으로 적절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신학생들이 방학 기간을 최적의 사목실습 시간으로 활용해 나갈 수 있도록 한다. 단, 학부 3학년은 동계방학을 이용하여 4주 이상의 사회복지실습을 수행해야 한다.
방학을 보람 있게 보내기 위해 다음 사항들을 준비한다.
1) 방학에 들어가기 9일 전부터 공동으로 특별 기도를 바친다.
2) 귀가하기 전 각자 침실을 정리한다.
3) 부서 책임자도 각 부서를 정리하고 열쇠를 생활부장에게 반납한다.
1) 방학은 소속 본당에서 지내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사목실습 프로그램에 따라 본당 이외의 지역에서 생활하게 되는 경우에는 사전에 사목부장과 성소국장 신부의 협조로 소속 본당 신부에게 이 사실을 알린다.
2) 타지에서 방학을 지낼 경우 '방학생활소견서(Testimonium)'를 작성해 줄 신부를 정하고 그의 지도를 받아야 하며, 방학 후에는 '방학생활소견서'를 작성하여 총장에게 송부하도록 의뢰해야 한다.
3) 방학기간 중에는 신학원 침실의 출입을 금하며 불가피한 경우에는 학생처장의 허락을 받는다.
1) 개학 일시를 준수해야 하며,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학생처장이나 담임신부에게 지면이나 전화로 그 사유를 알려야 한다.
2) 개학 때에는 총장신부에게 소정 양식에 따른 '방학생활소견서(Testimonium)'를 제출하여야 한다. 이 소견서는 본당신부가 총장에게 직접 우송하는 것이 원칙이나, 인편일 경우에는 봉함 날인된 봉투로 제출되어야 한다.
본 규정에 명시되지 않은 사항은 교회의 관례를 따른다.
본 규정은 1984년 3월 2일부터 시행한다.
본 규정은 1990년 3월 1일부터 1차 개정하여 시행한다.
본 규정은 1997년 3월 1일부터 2차 개정하여 시행한다.
본 규정은 2002년 3월 1일부터 3차 개정하여 시행한다.
본 규정은 2007년 4월 21일부터 4차 개정하여 시행한다.
본 규정은 2016년 8월 1일부터 5차 개정하여 시행한다.
| 평일 | 주일 및 휴일 | ||
|---|---|---|---|
| 시각 | 일과 | 시각 | 일과 |
| 06:00 | 기상 | 06:30 | 기상 |
| 06:30 | 아침기도와 묵상 | 07:00 | 아침기도와 묵상 |
| 07:15 | 미사 | 07:30 | 미사 |
| 07:50 | 아침운동 | (주일이 아닌 휴일은 07:45) | |
| 08:00 | 식사와 청소 | 08:30 | 식사 |
| 09:00 | 오전강의 | 09:00 | 대청소(외출 18:00까지) |
| 12:40 | 식사와 휴식 | 10:00 | 연학 |
| 13:30 | 오후강의 | 12:30 | 식사(식사 후 자유시간) |
| 17:30 | 저녁기도 | ||
| 18:00 | 식사와 휴식 | 18:00 | 식사와 휴식 |
| 19:10 | 묵주기도 | 19:10 | 묵주기도 |
| 19:30 | 끝기도와 공동묵상기도 | 19:30 | 끝기도(성체강복)와 묵상기도 |
| 20:30 | 연학 | 20:30 | 연학 |
| 22:30 | 취침준비 | 22:30 | 취침준비 |
| 23:00 | 취침 및 소등 | 23:00 | 취침 및 소등 |
· 표시된 내용은 안내 목적이며, 개정·운영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확정된 사항은 학사 안내 및 공지를 함께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